Submarine Time Loop

Page 9: Whispers in the Dark

The corridor was silent except for the soft thud of our footsteps. When we reached our cabins, I fumbled with the key, hands trembling. Kumi slipped inside first, sitting on the edge of her bed, staring at the floor. “Is this… really happening?” she whispered. Her voice was smaller than I’d ever hea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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廊下には僕たちの足音だけが響いていた。キャビンの前で鍵を手探りで差し込み、ようやく部屋に入ると、クミはベッドの端に腰かけ、うつむいている。「本当に……こんなことが起きるの?」と小さくつぶやいた。今まで聞いたことがないほど、弱々しい声だっ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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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도에는 우리 발소리만이 울렸다. 캐빈 앞에서 떨리는 손으로 열쇠를 찾고, 겨우 문을 열었다. 쿠미가 먼저 안으로 들어가 침대 가장자리에 앉아 바닥만 바라봤다. “이게… 정말 일어나는 일이야?” 그녀의 목소리는 지금까지 들어본 적 없을 만큼 작았다.

“Yeah,” I said, sitting beside her. “But we’ll be okay. They’ll figure it out. The staff, or… someone.” The lie sat heavy on my tongue. I wanted to sound sure, but all I could think of was the red stain on marble and the look in the captain’s ey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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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ああ」と僕はクミの隣に腰を下ろして答えた。「でも大丈夫さ。スタッフか、誰かがちゃんと解決してくれるよ」自分でも信じていない嘘が喉につかえる。強く言いたいのに、頭に浮かぶのは大理石の床の赤い染みと、船長の険しい目だけだっ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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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 나는 그녀 곁에 앉았다. “그래도 괜찮을 거야. 승무원들이든, 누군가가 해결해줄 거야.” 입에 쓴 거짓말이 맴돌았다. 확신 있는 척 하고 싶었지만, 머릿속에는 대리석 바닥의 붉은 얼룩과 선장의 눈빛밖에 떠오르지 않았다.

Takeshi poked his head in from across the hall. “You guys okay?” He tried to smile, but his face was pale. “Kenji’s already making a group chat about ‘cruise mysteries.’ I told him to quit it, but he just laughs.” Kumi managed a thin smile. “Figures. Kenji’s only brave when he thinks people are watch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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その時、廊下の向かいからタケシが顔をのぞかせた。「大丈夫か?」と笑顔を作ろうとするが、顔色は冴えない。「ケンジはもう“クルーズの謎解きグループチャット”とか作り始めてるよ。やめろって言ったのに、全然聞かない」クミがかろうじて笑った。「らしいね。ケンジは人前だとだけ強がるタイプだか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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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은편 복도에서 타케시가 고개를 내밀었다. “너희 괜찮아?” 웃어보려 애썼지만, 얼굴은 창백했다. “켄지는 벌써 ‘크루즈 미스터리’ 단체 채팅방 만든다네. 그만하라고 했더니 그냥 웃더라.” 쿠미가 겨우 미소를 지었다. “역시 그래. 켄지는 남 앞에서만 용감한 척하지.”

I wanted to thank Takeshi for trying. Before I could, a faint sound caught my ear—like footsteps, soft and hurried, echoing down the hall. Kumi heard it too; she reached for my hand. “Someone’s out the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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タケシの気遣いにお礼を言いたかった。だがその前に、遠くで微かな足音が聞こえた。誰かが急ぐように廊下を駆け抜けている。クミも気づき、僕の手を握った。「誰か、廊下にい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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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케시에게 고마움을 전하고 싶었다. 그런데 그 전에, 희미한 발소리가 들렸다. 누군가가 급하게 복도를 지나가고 있었다. 쿠미도 알아채고 내 손을 잡았다. “누가, 복도에 있어…”

I peeked into the corridor. Down at the far end, I saw a small figure in a hoodie, moving with quick, nervous steps. She paused by a door, glanced over her shoulder, then disappeared into the darkness. It was her—the girl from the lounge, the dining hall, always on the edge of things. I shiver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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僕はそっとドアから顔を出してみた。廊下の一番奥、小柄なフード姿が足早に進んでいる。一度ドアの前で立ち止まり、肩越しに周囲を確認してから闇に消えていった。――あの子だ。ラウンジでも、ダイニングでも、いつも場の端にいた少女。僕はぞくりとし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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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살짝 문틈으로 복도를 내다봤다. 복도 끝에서 후드티를 입은 작은 아이가 빠르고 불안한 걸음으로 움직이고 있었다. 한 번 문 앞에서 멈춰서 어깨 너머로 주위를 살피고, 어둠 속으로 사라졌다. 그 아이였다. 라운지에서도, 식당에서도, 항상 주변부에만 머물던 소녀. 나는 소름이 끼쳤다.

Kumi squeezed my hand. “Let’s lock the door.” Takeshi nodded, then forced a laugh. “If anything happens, just yell ‘Curry is spicy!’ and I’ll come running.” For once, I was grateful for his bad jokes. But when the lights went out for the night, all I could think about was the cold weight of the water outside, and the secrets already moving in the d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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クミが僕の手を強く握り、「ドア、ちゃんと閉めよう」と言った。タケシもうなずき、無理に明るく「何かあったら“カレーは辛え!”って叫んでくれ。すぐ駆けつけるからな!」と冗談を言う。今夜ばかりは、その安いギャグが心底ありがたかった。でも、夜になり明かりが消えると、僕の頭を離れなかったのは、外の冷たい海の重みと、闇の中でうごめく秘密のことだけだっ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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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미가 내 손을 꽉 잡으며 말했다. “문 꼭 잠그자.” 타케시도 고개를 끄덕이고 억지로 웃었다. “무슨 일 생기면 ‘카레는 매워!’라고 소리쳐. 바로 달려올게.” 오늘만큼은 그 저렴한 농담이 진심으로 고마웠다. 하지만 불이 꺼진 밤, 내 머릿속을 떠나지 않은 것은 차가운 바닷물의 무게와, 어둠 속을 이미 기어다니고 있을 비밀들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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