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fog pressed closer, swirling around Kumi, Edward, and her aunt as if time itself were shrinking to a single point. Kumi felt the clock tower’s call in her bones—a trembling, aching urge to run and to stay, all at o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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霧がさらに濃くなり、クミとエドワード、おばを包み込む。まるで時間そのものが一点に収束しようとしているかのようだった。クミは時計塔の呼び声を骨の奥に感じていた――今すぐ走り出したいのに、この場を離れたくないという矛盾した衝動が体を震わせ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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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개가 더 짙어지며 쿠미와 에드워드, 이모를 감쌌다. 마치 시간이 한 점으로 줄어드는 듯했다. 쿠미는 시계탑의 부름을 뼛속 깊이 느꼈다—지금 당장 달리고 싶으면서도, 떠나고 싶지 않은 모순된 충동이 몸을 떨리게 했다.
“I’m scared,” Kumi whispered. “What if I choose wrong? What if I lose everyth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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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怖いよ……」クミはかすかにささやいた。「もし間違った選択をしたら? 全部失ったらどうしよ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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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서워요…” 쿠미가 속삭였다. “혹시라도 잘못 선택해서 모든 걸 잃는다면 어떡하죠?”
Her aunt’s voice was gentle. “The wound will close, one way or another. It is not the world’s fate that matters most, but yours. Choose with your heart, Ku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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おばの声は優しかった。「どんな選択をしても、傷はいつか閉じる。でも大事なのは、世界の運命じゃなく、あなた自身の運命よ。心で選ぶの、ク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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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모의 목소리는 부드러웠다. “어떻게 선택하든 상처는 언젠가 아물 거야. 중요한 건 세계의 운명이 아니라, 네 운명이야. 마음으로 선택해, 쿠미.”
Edward squeezed her hand. “Whatever happens, I’m with you. Even if the world changes, that wo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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エドワードが手を強く握りしめる。「何が起きても、僕は君のそばにいる。世界が変わっても、それだけは変わらな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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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드워드는 그녀의 손을 꼭 잡았다. “무슨 일이 있어도, 난 네 곁에 있을 거야. 세상이 바뀌어도, 그건 변하지 않아.”
The ground beneath their feet trembled—a clock tower bell began to toll, impossibly loud, echoing through every thread of Kumi’s being. With a trembling step, she reached out and touched her aunt’s hand. “I won’t run anymore. If the past wants to claim me, it’ll have to face me. But I won’t give up the present eith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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足元が震え、時計塔の鐘が鳴り響く。その音は現実離れした大きさで、クミの心身を震わせる。 震える手でおばの手を取る。「もう逃げない。もし過去が私を飲み込もうとしても、私は立ち向かう。だけど、今という時間も絶対に諦めな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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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밑이 떨렸고, 시계탑의 종소리가 엄청난 울림으로 쿠미의 온 존재에 울려 퍼졌다. 떨리는 손으로 이모의 손을 잡았다. “더는 도망치지 않을 거야. 과거가 날 삼키려 해도, 맞서 싸울 거야. 하지만 지금 이 시간도 절대 포기하지 않아.”
Her aunt smiled. The rose in her hand dissolved into light, and she faded, her features softening into the mist. “That’s my girl. Go, Kumi. Your destiny is waiting at the tow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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おばは微笑んだ。手の中の薔薇が光に変わり、彼女の姿も霧の中で柔らかく溶けていく。「それでいいのよ、クミ。時計塔で、あなたの運命が待ってい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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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모는 미소지었다. 손에 든 장미가 빛으로 변하고, 그녀의 모습도 안개 속으로 부드럽게 사라졌다. “그래, 잘했어. 쿠미. 시계탑에서 네 운명이 기다리고 있어.”
Kumi stood, breathless, as the mist swirled and the world began to tilt. Beside her, Edward was solid and real, anchoring her to the moment. Together, they turned toward the looming tower—ready to face whatever waited insi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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クミは息を詰めて立ち尽くす。霧が渦を巻き、世界が傾き始める。隣のエドワードは、現実そのものの重みで彼女を「今」に引き止めてくれていた。二人はそびえる時計塔に向き直る――その中に待つものすべてを受け止める覚悟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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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미는 숨을 멈춘 채 서 있었다. 안개가 소용돌이치고, 세상이 기울기 시작했다. 곁에 선 에드워드는 현실 그 자체로 그녀를 ‘지금’에 붙잡아두었다. 둘은 우뚝 솟은 시계탑을 향해 돌아섰다—그 안에서 기다릴 모든 것과 맞설 준비가 되어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