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sun rose higher as Kumi and Musashi climbed the grassy slope outside the village. The path was steep, wildflowers brushing their ankles. Far below, the village looked peaceful—a patchwork of fields and roofs cradled by the hil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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クミと武蔵は村の外れの草の斜面を登った。太陽が高く昇るにつれ、道は急になり、野花が二人の足元をかすめていく。ふり返れば村は丘に抱かれ、畑や屋根が美しいモザイクのように広がってい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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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미와 무사시는 마을 바깥의 풀밭 비탈길을 올랐다. 해가 높이 떠오를수록 길은 더 가팔라졌고, 들꽃이 발목을 스쳤다. 아래로 내려다보면 마을은 들판과 지붕이 언덕에 안긴 듯 평화로웠다.
Musashi stopped beneath a tall pine, motioning for Kumi to sit. The breeze carried the scent of resin and green things. He gazed out over the valley, a wistful smile on his lip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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武蔵は大きな松の下で立ち止まり、クミに座るように促した。風には松脂と草の匂いが混じっている。彼は谷を見下ろし、どこか寂しげな微笑みを浮かべてい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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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사시는 큰 소나무 아래에서 멈춰 쿠미에게 앉으라고 손짓했다. 바람에는 송진과 푸른 풀의 냄새가 섞여 있었다. 그는 계곡을 바라보며 쓸쓸한 미소를 지었다.
“When I was a boy,” he said, “I used to dream of leaving all this—of traveling far away, seeing strange lands. But every time I came up here, I realized how much I loved this valley. How much I wanted to protect 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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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子どもの頃は、ここを出て遠くに行きたいと夢見ていた」武蔵は語り出した。「見知らぬ土地を旅してみたかった。でも、こうして丘に登ると、結局この谷が好きなんだって気づいた。守りたいものがここにあるって」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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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적엔 이곳을 떠나 멀리 가고 싶단 꿈을 꾸곤 했어.” 무사시가 말을 꺼냈다. “낯선 땅을 여행하고 싶었지. 하지만 이렇게 언덕에 올라오면 결국 이 계곡을 얼마나 좋아하는지, 얼마나 지키고 싶은지 알게 됐어.”
Kumi listened, the longing in his words echoing her own. “I think… sometimes it takes leaving to understand what we love. Or maybe meeting someone from far away.”
日本語
クミはその言葉に、自分自身の想いも重ねて聞いていた。「離れてみて、初めて大切なものに気づくことってあると思います。それか、遠くから来た誰かに出会うと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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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미는 그 말에 자신의 그리움도 겹쳐 들었다. “가끔은 떠나봐야 소중한 걸 알 수 있죠. 아니면 아주 먼 곳에서 온 누군가를 만나거나.”
Musashi looked at her, seriousness shining in his eyes. “You really are different, Kumi. There’s something about you… as if you carry other worlds with y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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武蔵は真剣なまなざしでクミを見つめた。「やっぱりお前は普通じゃない。どこか……他の世界を背負っているように見え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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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사시는 진지한 눈빛으로 쿠미를 바라봤다. “넌 정말 남다르다, 쿠미. 뭔가… 다른 세계를 등에 지고 있는 사람 같아.”
Kumi lowered her gaze, uncertainty flickering across her face. “Maybe I do. But right now, all I can think about is this place, and y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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クミは視線を落とし、不安げに微笑んだ。「そうかもしれません。でも今は、この場所と……あなたのことしか考えられませ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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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미는 시선을 내리깔며 불안하게 미소지었다. “그럴지도요. 하지만 지금은 이곳과… 당신 생각밖에 안 나요.”
Silence settled between them, gentle and full. Musashi broke it first. “If you ever need to leave, I’ll help you. But… I hope you’ll stay. Even if it’s only for a little wh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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静かな沈黙が二人を包み込む。その沈黙を破ったのは武蔵だった。「もし、どこかに戻らなきゃならなくなっても、俺が力になる。でも……できれば、もう少しだけここにいてほし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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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한 침묵이 두 사람 사이를 채웠다. 그 침묵을 먼저 깬 건 무사시였다. “언젠가 떠나야 한다면 내가 도와줄게. 하지만… 조금이라도 더 있어줬으면 해.”
Kumi nodded, her throat tight with emotion. “I want to stay. I want to see what kind of world you prote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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クミは感情を堪えながらうなずいた。「ここにいたい。あなたが守ろうとしている世界を、もっと見てみた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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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미는 감정이 북받쳐오르며 고개를 끄덕였다. “여기 있고 싶어요. 당신이 지키는 세상이 어떤지 더 보고 싶으니까.”
Their hands touched, fingers curling together in the sunlight. For a moment, it seemed as if time itself paused—granting them this quiet happiness, even as war rumbled somewhere far belo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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二人の手がそっと重なり、指が太陽の下で絡まる。その瞬間、時間そのものが止まったかのように静かな幸福が訪れる。遠くで戦の音が響いていて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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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사람의 손이 닿아, 햇살 아래에서 손가락이 맞닿았다. 그 순간 시간마저 멈춘 듯, 고요한 행복이 찾아왔다. 멀리선 전쟁의 소리가 들려오는데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