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Secret of the Clock Tower

Chapter 1: The Whisper of Time

The sharp scent of salt and rust lingered as Kumi made her way through the winding alleys of the old harbor town. Her grip tightened on the worn strap of her bag, each step echoing with purpose. The sea wind tousled her hair, but her eyes remained fixed on the ancient clock tower ahead—a lonely sentinel gazing out over centuries, promising secrets no history book could ho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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潮と鉄の匂いが、クミの鼻をかすめる。古い港町の入り組んだ路地を歩きながら、彼女は肩にかけたバッグの使い古されたストラップをぎゅっと握っていた。風が髪をかき乱しても、クミの視線は前方の時計塔から離れない。まるで孤独な番人のように、何世紀も町を見守ってきたその塔は、どんな歴史書にも載っていない秘密を抱えているようだっ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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짠내와 녹슨 철 냄새가 쿠미의 코끝을 스쳤다. 오래된 항구 마을의 구불구불한 골목을 지나며, 그녀는 낡은 가방끈을 꼭 쥐고 있었다. 바닷바람이 머리를 흐트러뜨렸지만, 쿠미의 시선은 오랜 세월을 내려다보는 시계탑에 고정되어 있었다. 그 탑은 마치 외로운 파수꾼처럼, 역사책에도 없는 비밀을 품고 있는 듯했다.

"Honestly, why am I doing this?" Kumi muttered, half to herself and half to the crows perched along the power lines. The town council's restoration project had sounded romantic when she first read the proposal, but now, standing in the chilly morning mist, it felt like an elaborate da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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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私、なにやってるんだろう……」クミは小さく呟いた。誰にともなく、電線にとまるカラスたちにでも話しかけるように。町の復興プロジェクトの企画書を読んだ時は素敵に思えたけれど、こうして冷たい朝もやの中に立っていると、ちょっとした罰ゲームに思えてく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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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내가 왜 이러고 있지…” 쿠미는 혼잣말을 했다. 전선 위에 앉은 까마귀들에게라도 말하듯. 마을 복원 프로젝트 제안을 처음 봤을 땐 낭만적으로 느껴졌지만, 이렇게 차가운 아침 안개 속에 서 있으니, 그저 누군가의 장난에 걸린 기분이었다.

She paused at the base of the tower, one hand trailing over the weathered stones. The clock face loomed far above, its hands stuck at 2:17—a time frozen in defiance of the world. "Looks like even time gets tired here," she said, almost laughing, but her voice caught on something unspok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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クミは時計塔の根元で立ち止まり、片手で風雨に削られた石壁をなぞった。遥か頭上の時計は、2時17分で止まっている。まるで時間までがこの町で立ち往生しているみたいだ。「ここじゃ、時間も疲れちゃうのかな」と冗談めかして呟く。けれどその声は、なぜか胸の奥でつかえてしまっ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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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미는 시계탑 기슭에서 걸음을 멈추고, 풍화된 돌벽을 손끝으로 더듬었다. 머리 위로 높이 솟은 시계는 2시 17분에 멈춰 있었다. 마치 시간조차 이 마을에서 지친 듯했다. “여긴 시간도 지쳐서 멈추는 건가…” 농담처럼 말했지만, 목소리는 이상하게도 가슴 깊숙이 걸렸다.

Footsteps sounded behind her, slow and deliberate. Kumi tensed, glancing back. It was only Mr. Sato from the preservation committee, his broad smile as constant as the tides. "First time inside?" he asked, jingling a ring of old key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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背後で足音がした。ゆっくりと、確かに地面を踏みしめる歩み。クミは肩を強張らせて振り返ると、保存委員会のサトウさんだった。いつもと変わらない穏やかな笑顔で、年季の入った鍵束を鳴らしている。「中に入るのは初めてか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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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에서 발소리가 들렸다. 천천히, 묵직하게 다가오는 걸음. 쿠미가 긴장하며 뒤돌아보니, 보존위원회의 사토 씨였다. 파도처럼 한결같은 넓은 미소를 지으며, 낡은 열쇠뭉치를 흔들었다. “처음 들어가보는 거지?”

"First time anyone's let me in," Kumi admitted, tucking a strand of hair behind her ear. "I always thought it was locked for a reas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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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ええ、入れてもらうのは初めてです」クミは耳の後ろに髪をかきあげながら答える。「今まで鍵がかかっていたのには、理由があると思ってましたか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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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이렇게 안에 들어가는 건 처음이에요.” 쿠미는 머리카락을 귀 뒤로 넘기며 대답했다. “항상 문이 잠겨 있는 건 다 이유가 있을 거라고 생각했거든요.”

Sato laughed, unlocking the heavy wooden door. "Just old superstitions. They say the tower bends time, but all you'll find is dust and pigeons. Maybe a few ghosts of missed deadlin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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サトウさんは重い木の扉を開けながら笑う。「古い迷信さ。『時計塔は時間を歪める』なんて言うけど、中にあるのはホコリとハトくらいさ。もしかしたら締め切りを破った人の幽霊もいるかも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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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토 씨는 무거운 나무문을 열며 웃었다. “옛날 미신일 뿐이지. ‘시계탑이 시간을 비튼다’고들 하지만, 안에는 먼지랑 비둘기밖에 없어. 아니면 마감 기한을 넘긴 사람들의 유령쯤?”

Kumi smiled in spite of herself. "If I see any ghosts, I'll ask them for research tips." The words came lightly, but there was a tremor of nervousness beneath her humor. She followed Sato inside, heart drumming a careful rhyth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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クミは思わず笑ってしまう。「もし幽霊が出たら、研究のアドバイスでももらおうかな」冗談ぽく言ったものの、胸の奥には微かな緊張があった。サトウさんの後について中へ入りながら、クミの心臓は静かに鼓動を打ってい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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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미는 자신도 모르게 웃었다. “유령을 만나면 연구 팁이라도 얻어볼게요.” 가볍게 농담했지만, 그 안에는 은근한 긴장감이 숨어 있었다. 사토 씨를 따라 안으로 들어서며, 쿠미의 심장은 조심스럽게 박동쳤다.

Inside, shadows draped over stone steps and broken gears. The air was thick with silence, disturbed only by their footsteps and a faint ticking—impossible, since the clock above had long since died. Kumi hesitated, then placed her hand on the carved banister. It was unexpectedly warm, almost as if someone had just let 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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塔の中は、石の階段と壊れた歯車に影が覆いかぶさっていた。空気は静寂に包まれ、響くのは二人の足音と、なぜか微かな「カチカチ……」という音だけ。上の時計はもう止まっているはずなのに。クミはためらいながらも、彫刻のある手すりに手を添えた。その温もりに、まるで誰かが今しがた手を離したばかりのような感覚を覚え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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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 안은 돌계단과 부서진 톱니바퀴에 그림자가 드리워져 있었다. 공기는 정적에 휩싸였고, 들리는 것은 두 사람의 발소리와 어쩐지 희미한 ‘째깍째깍’ 소리뿐이었다. 위의 시계는 이미 멈췄을 텐데. 쿠미는 망설이다가, 조각이 새겨진 난간에 손을 올렸다. 뜻밖에도 따뜻했다. 마치 누군가가 방금 손을 뗀 것처럼.

CEFR: C1 English | 更新日時: 2025-07-07 21:30:00 JST